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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가 

희미해질 때쯤 우리는 가끔 자신의 안부를 묻곤 한다. 

‘오늘 나는 안녕한가? 내가 꿈꾸던 미래가 이런 모습이었던가?’ 

수없이 많은 물음표들이 적막한 밤을 채우고 결국 다가오는 내일 앞에 

나를 위한 안부는 그저 허공 속에 흩어질 뿐이다. 

여기 이렇게 방향감을 상실한 채 앞으로만 나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때로는 쉼표가 되어주고, 때로는 기폭제가 되기도 하는 곳이 있다. 

땅거미가 질 때까지 모래밭에서 뛰어놀던 과거의 순수함과 열정을 되찾아줄 

슬로우소랑, 그곳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 속 진정한 휴식을 만나보자. 

자연이 빚어낸 곳에 위치해 발이 닿는 어느 곳이든 경이로운 

절경만이 남는 모던 스테이, 슬로우소랑은 진정한 휴식을 

찾기 위해 부단히 달려온 이들에겐 최고의 휴식처나 다름없다. 

통창 너머로 펼쳐진 푸르른 창공과 드넓은 청록빛 바다는 

사각 프레임 속에 녹아들어 완성된 한 폭의 수채화처럼 느껴진다. 

청량한 바다 공기와 더불어 곳곳의 야생화들이 내뿜는 

풀내음으로 가득한 야외 테라스는 일상의 사소한 무게들을 덜어내고 

오로지 여행객들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자칫 러스틱해 보일 수 있는 데크에 비비드한 컬러감과 

유쾌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피암(FIAM)의 ‘스파게티 암체어’를 

포인트로 배치해 위트를 더한 점이 돋보인다. 

오너가 정성스레 가꾼 정원 속에 위치해 있어 이국적인 무드를 

자랑하는 야외 수영장은 부드러운 햇살과 잔잔한 파도 소리에 

기대어 녹음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 내부는 수중 조명을 설치해 어둠이 내려앉아도 

불편함 없이 쏟아지는 별빛을 온전히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탄생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내추럴 우드 타일 욕실엔 하루의 피로를 

녹여낼 수 있는 고급 대리석의 프라이빗 자쿠지가 자리 잡고 있다. 

넓은 욕조에 몸을 담그며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비경은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 중 하나이다. 

스노우볼 같은 하얀 무드등이 줄지어 설치된 실내 자쿠지는 

어둠이 찾아오면 낮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선사해 천편일률적인 

여느 감성 숙소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낭만이 가미되어 있다. 

이것이 슬로우소랑의 철학과 느리게 흘러가는 자연의 시간이 닮아 있는 점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품들과 함께 은은한 무드로 연출된 침실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선택을 받은 로열 워런트 브랜드 크라운구스의 

자덴느 컬렉션 차콜이 따뜻하지만 모던한 침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매년 극소량만 채취되어 럭셔리를 상징하는 아이더다운 이불솜과 

클래식한 패턴 디자인의 쓰로우가 더해진 베딩 스타일, 실링팬, 싱그러운 화초가 

만들어내는 전반적인 앙상블은 마치 해외로 훌쩍 떠난 듯한 여유로움을 전한다. 

현대건축의 위대한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걸작, 빛의 교회를 

크라운구스만의 예술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자덴느 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선 창조적 경험을 제시한다. 

수 세기 동안 귀족들의 전유물로 전해지고 있는 최고급 구스다운의 

따스함, 살결에 닿는 160수 초장면의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맞이하는 아침은 다가오는 미래에 더 없는 생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쉼 없이 달려온 당신을 위한 특별한 공간, 슬로우소랑에서 

잠시 동안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