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놀이 하고싶어서 전부 흰색으로만 시켰는데
역시 나님 칭찬해 완벽한 흰색은 아닌 아이보리 느낌인데
그 실키한 소재에서 오는 아이보리색이어서 매우 고급짐
사고나니 역시 돈은 써야 제맛이라는 말을 새삼 공감함
내 잠옷처럼 땀에 쩔은 아이보리색과는 하늘땅 별땅 차이
매우 호텔스러움
요거시 들어감으로써 내 쓰라린 허리를 샤악 감싸줄 것을 직감적으로 느꼇고
옆자리에서 아무리 뒤척여도 나는 꿀잠을 잘 수 있다는것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커버 씌우면서 느꼇지만 호텔에서 일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그 자로 잰듯한 침구의 오와열, 앞으로 호캉스 즐기면 비싸다고 투정부리지 않을래요
그른데 말입니다 다 씌우고 나니 뭔가 밋밋했읍니다
그래 원래 가격은 180정도였는데 210만원이 된 이유가 있었지
진짜 "완 성" 이라는 단어는 이럴때 쓰라고 생겼나보다,
고급스러움 약 이만오천배 + 안락함 1000%
호텔이 비싼 것은 필시 전부 수작업으로 해야해서
인건비 때문에 비싼 거실거시야
이불도 안쪽에서 끈으로 묶어야 하는 형태
자크가 아니다보니 뭔가 고급스러운 맛은 있습니다
남들은 이해 못할 수 있는 가격이겠지만,
집돌이인 나에겐 방안에서 최고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자리이기에
이 정도의 투자는 합당하다고 생각했음
저금해서 뭐하냐 이런데써야 또 다음달에 열심히살지
완성형과
다음날의 "나"
뒤태만봐도 너무 꿀잠자서 행복한 남정네가 보이지않는가 머리는 매직키드마수리 되가지고
일어나자마자 문열고 침구 쫙 펴주고 각잡음
나중에 호텔이나 백배커에 취업하면 하우스키핑 개잘할 자신있어요
저한테 관심있으시면 쪽지로 연락주셈
여하튼
비싼 거 쵝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skseodudto/221793935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