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에는 전기장판을 못쓰게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나는 구스이불을 사기로 마음먹고 질렀다.
세상에서 추위 제일 많이 타는 체질이라 구스 없이 도저히 겨울을 버틸 자신이 없었다.
베개와 베개 커버는 항상 크라운구스 제품을 썼던지라, 기회되면 꼭 풀셋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진짜 내돈내산으로 얘기하는건데 템퍼 베개 무슨 수면 베개 무슨 베개 다 써봤지만
크라운구스가 최고다.
침구는 처음이었는데, 결론만 말하면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침구 유목민이었는데 정착...
(정착한 곳이 너무 비싼 곳이여서 슬프다...)
구매까지 가장 고민됐던 것은 사이즈였는데,
우리집은 아메리슬립 라지킹 사이즈 매트리스를 쓰고있어서 세트를 라지킹으로 구매해야 하는지 킹으로 해야하는지 엄청나게 고민했다.
거의 한 달 내내 고민했었음.
검색해보니까 구스 라지킹 사이즈는 매트리스 아래로 좀 넘치듯 흘러내리는 것 같고 킹 사이즈는 매트리스 사이즈에 딱 맞는 것 같았다.
사이즈로는 크라운구스 라지킹이 이스턴킹사이즈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는 1200g 킹사이즈를 고르게 됐다.
1200g만해도 충분히 무겁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단 내 기준에서는 더 무거웠으면 좀 힘들었을 것 같다. 딱 1200g이 적당한듯...
개취로 고르면 될 듯.
이래저래 인터넷 서치의 결과로
- 이불/커버는 킹사이즈 (침대에 핏되게)
- 토퍼는 라지킹 (받아보니 딱 맞음)
- 매트리스 커버를 피티드(고무줄)로 샀어야했는데 플랫(걍 큰 시트)로 왔음... 내가 잘못주문했나 싶은데.. 여튼 매트리스 아래로 꾸겨꾸겨 넣었음